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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

데일 브레드슨 지음 / 권승원 이지은 이한결 옮김 / 20220704
9791191136111 / 신국판 / 416 / 29,000원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요?”
“혹시 잠을 많이 못자서인가요?”
“아니면 뭔가를 잘못 먹어서일까요?”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뇌질환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하는 환자들이 궁금한 것은 바로 “날 이렇게 만든 범인이 누군가요?”이다. 치매라는 만성 퇴행뇌질환은 매우 다양한 기여요인이 융합되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자신을 이렇게 힘들게 만든 범인 한 명을 꼭 잡아내길 원한다. 평소 뇌질환 진료를 하고 그 치료를 위한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환자들의 마음처럼 범인이 딱 한 명이었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뇌질환, 특히 퇴행뇌질환은 다양한 요인들이 하나의 연합을 이루어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 몸속에 구축한 진용 탓에 발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해결책 역시 한두 가지 약물이 될 수 없으며, 이미 고통을 겪고 계신 환자분들에게는 못할 말이지만 그동안 유지해 온 삶의 방식 전체를 한 번쯤 되돌아보는 과정을 거쳐야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게 된다.

-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간
- 석학들이 찬사를 보낸 바로 그 책

역사상 지금처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관해 환원론적 의학과 전체론적 의학 이분법으로 양극화되었던 적이 없었다. 환원론적 의학은 질병의 발생 과정을 최대한 이해하여 궁극적으로 적절한 치료 수단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질병과 치료수단 모두 가장 단순한 기전과 형태로 축약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많은 사람들이 16세기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가 이 패러다임을 성문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세계에 대해 개별 구성요소의 탐색을 통해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계 장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재의 의과학은 이 접근방식의 영향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단일렌즈현미경을 사용하여 동물체(미생물)를 관찰한 안토니 반레벤후크나 인간게놈의 염기서열분석처럼 서양의학은 생명체의 구성요소를 점점 더 깊이 들여다보면서 치료가 어려운 질병의 발생기전을 해결할 지식 기반을 제공해왔다. 확실히 현미경 사용은 치료기술의 놀라운 발전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 병태생리학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각 부분과 질병의 발병기전을 파고드는데 집중한 근시안적 철학은 어쩔 수 없이 단일 치료법을 검증하여 승인하는 방식의 프로세스를 만들어냈다. 간단히 말해, 환원론을 수용한 의학은 한 가지 대상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한 가지 마법 총알을 개발해 내려 노력하는 단일요법 이데올로기를 지지해온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접근방법이 처음으로 개발되었다. 데일 브레드슨 박사가 개발한 이 프로토콜은 전체론적 접근에 해당한다. 이 프로그램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결과를 통합적으로 활용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언뜻 보기에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광범위한 요인이 궁극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기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렇게 알츠하이머병은 여러 요인의 융합의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할 때도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인지기능을 향상, 회복시킬 수 있는 최초의 프로토콜이다. 또한 브레드슨 박사의 리코드 프로토콜을 통해 치매 치료의 패러다임 대전환이 시작되는데, 안내 역할을 멋지게 해낼 것이다.

● 추천의 글
“한 세대에 한 번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우리의 가장 어두운 투쟁에 빛을 비추고, 수백만의 영혼을 앗아간 질병의 재앙을 종식시킬 명확한 과학적 길을 제시하는 책이 나왔다. 바로 《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 이 책이다. 연령에 관계없이 뇌를 개선 및 최적화하여 인지기능저하를 막거나 치매를 초기 단계로 되돌리는 그 모든 내용을 데일 브레드슨 박사는 숨막힐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과학적이고 심오한 방법으로 안내하고 있다. 우리의 뇌를 위한 필독서이다.”
― 마크 하이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푸드 픽스(Food Fix)》 저자

“데일 브레드슨 박사는 이 책에서 인지기능저하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감소 그리고 잠재적 반전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브레드슨 박사의 혁신적 프로토콜을 멋지게 정리한 이 단계별 핸드북은 수백만은 아니더라도 수천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강력히 추천한다.”
― 사라 가터필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더 호르몬 큐어(The Hormone Cure)》 저자

“이 책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브레드슨 박사는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신경과 의사로 그의 광범위한 경험을 하나로 모아 이 질병의 예방에 있어 과학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 제프리 S. 블랜드, 《질병 망상(The Disease Delusion)》 저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암울한 질병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데일 브레드슨은 그의 수십 년에 걸친 연구와 최근의 임상적 성취에 기반하여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알츠하이머병의 파괴로 인한 인지기능저하 방지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 테리 왈스, 《왈스 프로토콜(The Wahls Protocol)》 저자

“데일 브레드슨 박사는 그가 수행한 수십 년에 걸친 연구와 최근의 임상적 성취에 기반하여 수면, 식이, 스트레스, 운동을 포함한 생활방식 요인에 중점을 두고 희망을 제시한다. 코로나19는 회복력과 질병 예방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알츠하이머병의 급증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바로 그 도구와 지침을 제공한다.”
― 아리아나 허핑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수면혁명(The Sleep Revolution)》 저자

“부디 책 제목에 속지 마시라. 이 책의 제목은 ‘모든 질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해야 한다! 이 책에는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식이습관으로 인한 모든 질병을 예방하며 회복시키는 이해하기 쉽고, 유용하며, 간편한 계획들이 가득하다. 그의 충고를 읽고 따라하며 건강한 일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 스티븐 R. 건드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플랜트 패러독스(The Plant Paradox)》 시리즈 및 《장수의 역설(The Longevity Paradox)》 저자

 

 

요로 선생님 병원에 가다

요로 다케시, 나카가와 케이이치 지음 / 최화현 옮김 / 20220118
9791191136104 / 국판 / 200 / 15,000원

의사, 해부학자의 눈으로 본 현대 ‘의료시스템’의 구조
노교수의 ‘인생’과 ‘죽음’ 마주하기
남게 될 가족이 할 수 있는 준비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현대 의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몇 번인가 받으면서, 그 근본을 짚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한동안 있었으나 어쩐지 귀찮아졌다. 바탕에는 통계에 관한 관점이 깔려있다. 사회 전반에서도 그렇지만 현대의학에서는 통계가 우선된다. 통계는 숫자이며 숫자는 추상적이다. 그렇다면 추상적이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 감각에 직접 주어지는 것, 《유언》에서 그것을 감각 부여라고 표현했다. 당시엔 그 정도에서 이야기를 끝맺었는데, 그 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감각 부여와 의식의 관계를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통계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리 전 수상의 실언문제(失言問題)를 예로 들어 살펴보자.
“여성위원이 많은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는 발언이다.
여기에는 오랜 경험에 근거하여 자기 나름의 ‘통계적’ 근거가 있겠으나 아무래도 수치화되지 않은 근거인 듯하다.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이라는 말이 보여주듯 근거를 강하게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도 모리 전 수상의 발언이 무례하다는 의견만 많을 뿐 그 근거를 추궁하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는다. 모리 전 수상은 요다 다케시와 나이가 같다.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의미에서 의료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모리 전 수상의 발언과 닮아있을지도 모른다.

통계에 관한 책을 모아서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이 책에서 언급했듯이 심각한 동맥경화 때문에 심근경색이 일어났다. 이런 상태라면 당연히 뇌동맥 경화도 꽤 진행되었을 테지요. 망가지기 시작한 이 뇌로 통계의 기초 같이 복잡한 문제를 숙고해 본들 제대로 된 사고가 가능할 리 없다. 마음을 다잡고 의지를 불태우다가 뇌만 더 망가뜨릴지도 모른다. 도쿄대 의학부 학생시절, 뇌과학 강의에서 당시 시미즈 겐타로 교수가 구소련 의학에 대해 했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난다. 교수는 “소련 의사는 절반이 여성이다”라고 언급하고 “게다가 소련 의학은 수준이 낮다”라고 덧붙였다. 지금이라면 그 교수는 당장 해고당했겠지, 저자와 모리 전 수상이 교육받던 때는 그런 시대였다. 시미즈 교수의 발언도 ‘통계적’이다. 전자는 확실한 통계 그 자체고 후자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무척 의문스러우나 이 또한 ‘통계적’인 생각이다. 통계 숫자가 있든 없든 사람은 ‘통계적’으로 생각하나 보다.

 

 

안압 리셋

시미즈 롯칸 지음 / 이진원 옮김 / 20220104
9791191136098 / 국판 / 144 / 13,700원

원격 근무가 눈을 더욱 약화시킨다
나이를 먹어도 넓은 시야를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과 결림이 더 심하다. 세계가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움직임이 적었다. 이것은 잘 생각해 보면 신기한 일이다. 몸을 혹사시킨 결과 ‘늘 피로하다’, ‘이곳저곳에 통증이 있다’라고 한다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몸의 운동량이 줄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 ‘통증과 결림이 있다’, ‘몸이 개운하지 않다’ ….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우리의 몸은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컨디션이 무너진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변형’일 것이다. 적당히 움직여 주는 편이 몸에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 눈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근거리에 있는 물체만 바라보면 모양체가 긴장해 초점을 잘 바꾸지 못하고 안구에 변형을 불러온다. 가까운 곳과 먼 곳을 자주 번갈아 보는 등 눈을 적당히 움직여 주면 변형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신형 코로나만 원망하다가는 한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코로나 사태를 ‘눈 건강을 점검할 좋은 기회’로 삼아 몸과 머리와 눈의 변형을 해소해보자. 그러면 시계가 트이고 시야도 넓어질 것이다. 원래 시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질병의 진행으로 인한 ‘병적 시야’와 피로에 의한 ‘생리적 시야 변동’이다. ‘병적 시야’는 몰라도 ‘생리적 시야 변동’은 안압 리셋으로 개선할 수 있다.

머리와 눈을 관리하면
모든 대증요법에서 졸업할 수 있다

녹내장은 진행성 질환이다. 치료법은 있지만 진행을 늦추기 위한 것일 뿐, 대부분은 계속해서 안과에 다녀야만 한다. 그러므로 아직 녹내장에 걸리지 않았다면, 녹내장을 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머리와 눈의 변형을 해소하면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안압 리셋’ 마사지를 습관화하여 병으로 발전할 원인을 없앤다면 ‘치료가 시급한 질병’으로부터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 안압 리셋 마사지를 시작하는 데 너무 늦었거나, 너무 이른 시기 같은 건 없다. 마음먹은 날, 그 순간부터 시작해야 한다.

 

 

영양소의 힘

윌리엄 J. 월시, PhD 지음 / 서효원 외 3인 옮김 / 20210826
9791191136081 / 신국판 / 368 / 33,000원

인간의 뇌는 매우 복잡한 기관이다.
신생아는 ’백지상태’로 삶을 시작하고,
삶을 경험하면서 백지에 인격과 정신적 특성을 쓴다.

어떤 사람에 대한 종합적인 대사 분석은 유전학에 기인하는 부족한 몇 가지 영양소를 밝혀줄 가능성이 있다. 어떤 결함은 인간의 기능과 관련하여 사소한 것일 수 있으나, 어떤 결함은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영양소가 결핍되어 있는지 안다면, 그 영양소들의 일일 영양 권장량을 섭취함으로써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천 명의 정신건강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경험을 한 후, 저자는 대체적으로 영양소 과잉이 결핍보다 더 많은 해악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이것은 왜 대부분의 멀티비타민/미네랄 제품들이 정신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이지 않고, 장점보다 더 많은 해로움을 끼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구리, 메티오닌, 엽산, 철분이 과다한 환자들은 이러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보충제를 복용하면 악화되기 쉽다. 대부분의 경우, 정신질환자들은 특별한 식단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을 무분별하게 섭취하곤 한다. 개인이 갖고 있는 특정 영양소의 과잉과 결핍을 주의 깊게 파악하고 이러한 화학 물질의 혈액과 뇌에서의 농도를 정밀하게 정상화시키는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과제다. 이것이 생화학요법의 본질이다.

약물 치료는 과학보다는 예술에 가깝다.
이 책은 오늘날 과학에 기반한 자연적인 치료 시스템을 제시하여, 수백만 명의 정신장애 환자들을 도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접근방식에서는 대부분의 인간이 유전적·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불균형은 다음과 같은 여러 방식들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①세로토닌, 도파민, 기타 핵심 신경전달물질(뇌세포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화학전달물질)은 영양소 원료로부터 뇌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며, 부적절한 농도를 보일 수 있다.
②영양소 불균형은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 활성을 주관하는 단백질의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킬 수 있다.
③항산화 영양소가 부족하면 독성 금속에 대한 뇌의 보호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신경과학자들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 유전자 조절, 항산화 보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확인해왔으며, 특수한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를 통해 이러한 영양소의 불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체에 자연적인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생화학요법은 이러한 주요 영양소의 뇌 수준을 조절하고, 정신건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신과는 지난 수년 동안 큰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새로운 지향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날 처방되는 정신과 약물을 강조하는 시각은 앞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약물들은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장애로 진단을 받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왔지만, 대개 그 이득은 부분적이며 불쾌한 부작용을 수반한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약물 치료는 과학보다는 예술에 가깝고 상당한 시행착오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 근본적인 한계는 정신과 약물이 인체의 정상성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상태를 초래할 수 있는 이물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약물이 보편적으로 효과적이거나 부작용이 없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최근 뇌과학의 발전으로 많은 정신장애의 분자생물학이 확인되었으며, 이 연구들은 뇌의 진정한 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효과적인 비약물요법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정신과 약물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사회에 도움이 되었지만, 약물 치료의 필요성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사라질 것이다.

 

 

다이어트 + 건강 둘을 잡다

이미나 지음 / 20210625
9791191136074 / 국판 / 288 / 16,000원

열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시작된 다이어트
어둡고 긴 터널 겨우 지나 세상 속으로
열두 살. 아무 걱정 없이 마냥 밝기만 해도 되는 나이다. 하지만 저자는 열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몸매 때문에 수치심을 느꼈다.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비만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때부터 20년간 뚱뚱한 아이였다. 반 친구들의 투표로 반장이 되어보고 열심히 공부해서 1등도 해보았다. 그래도 뚱뚱한 아이였다. 몸무게가 40kg이 되지 않았을 때에도 저자의 눈에 비치는 몸은 뚱뚱했다. 뚱뚱한 아이였던 지난 20년간 목표는 단 하나였다. 마르는 것. 그것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몸에 집착하면 할수록 살은 더 빠지지 않았다. 거식증과 폭식증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했고 친구들과는 깊은 관계를 맺지 못했다. 불면증 때문에 복용한 수면제의 부작용으로 고생도 했다. 산부인과에서 불임을 진단받은 후 7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도 했다. 혼자 자취하던 시절에는 헬스장과 약국만 오가는 우울한 나날들을 보냈다. 그래도 저자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사람이었다. 부모님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러운 넷째 딸이었고, 언니들에게는 귀여운 막내 동생이었다.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고, 친구들에게는 밝고 상냥한 친구였다. 어둡고 긴 터널을 겨우 지나 드디어 세상 속의 저자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터널을 지나오며 저자가 겪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만약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이 책을 선택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이 책에는 엄청난 다이어트 비법이 있지 않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 이 책에는 지난 20년 저자의 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가 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지, 다이어트에 대해 착각하고 있던 부분이 어떤 건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그리고 극복한 과정까지 담았다. 저자의 이야기가 저자와 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데 손전등과 같은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변화를 말하다.
이 책을 쓰는 동안에도 저자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불임을 선고 받았던 저자가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출산해서 100일 된 딸을 키우고 있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몸도 변했다. 운동하며 생긴 근육은 다 빠지고 허리라인도 없어졌다. 가슴은 쳐지고 더이상 엉덩이의 탄력은 찾아볼 수 없다. 스피닝을 하루 두 타임씩 타고 10km 마라톤을 거뜬히 달린 저자가 이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다. 현재 저자는 출산 후 3개월이 지났는데도 마치 임신 5개월 때처럼 배가 나와 있다. 임신 전 입던 옷은 사이즈가 맞지 않고 겨우 몸을 구겨 넣어도 예전과 같은 느낌이 나지 않는다. 예전 같았으면 거울을 보며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어했을 것이다. 남의 눈에 비친 저자의 모습을 걱정하며 발만 동동 굴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출산 후 변한 몸에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생각을 하니 설렌다.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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