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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화병을 치료하는 한의학

김종우, 권찬영 지음 / 2025-04-16
9788965023449 / 신국판 / 292 / 21,000원

분노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
분노 문제를 화병으로 설명
화병(火病)은 글자 그대로 ‘불’의 병
화병의 해결은 참지 않고 토해내는 것
증상과 환경이 바뀌면 화병이 좋아진다


화병의 원래 이름은 울화병이다. ‘울’이란 쌓인다는 뜻이고 ‘화’는 불이라는 뜻이니, 쌓였다가 폭발하는 병이라고 하면 정확한 설명이다. 울화병을 병리기전으로 조금 더 해석해 보면 억눌려서 풀리지 않은 상태와 폭발하여 드러나는 상태로 나뉘는데, 억눌리는 것을 정신적인 문제로 따지자면 우울 감정과 관련이 있고 폭발하는 것은 분노 감정과 관련이 있다. 이를 물리적으로 설명하자면 쌓이는 에너지가 많을수록 폭발력도 강하게 드러나게 되므로, 억울함이 오랜 기간 쌓이면 언젠가는 폭발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울화병이 화병으로 약칭된 것은 드러나는 증상을 설명할 때 화병이 더욱 현저하게 드러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신의학의 입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서는 우울이다. 우울증을 아예 기분장애라고 통칭하는 것은 그만큼 우울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분노는 잠시 왔다가 사라지는 감정으로 여기지만, 우울증은 지속되면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장애로 여겨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울이 정신의학에서 주목을 받아 정신장애의 병리 현상을 설명할 때도 가장 많이 다뤄지고 있으며 약물 개발에도 항우울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우울은 그야말로 정신장애의 근간인 셈이다.

분노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참을 것인가, 드러낼 것인가?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의학적인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현상으로도 드러나고 있다. 분노라는 심정은 밖으로 토해내는 감정이다. 그렇지만 당연히 토해내야 할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꾹꾹 참아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 감정이 가지고 있는 속성에 거스르는 것이다. 이렇게 참게 된 분노는 마음속에서 점점 더 강력한 힘으로 바뀐다. 감정으로 드러내지 못한 것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분노가 화병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토해낼 수도 없다.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면 그 감정을 고스란히 다시 받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갈등 속에서 변하여 나타나는 병이 바로 화병이고, 화병을 통하여 분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분노, 그 감정으로 인한 문제에 대하여 한국적이고 한의학적인 화병을 모델로 삼아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 고유의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두고 화의 양상으로 폭발하는 장애로 설명되고 있기에 정서적인 분노와 함께 치밀어 오르는 열감이나 분노 행동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더구나 단지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품으면서 이것이 정신적, 신체적인 증상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분노 문제를 포괄적으로 보고 있다. 정신장애의 출발은 분노에서 시작하여 이것이 즉각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억울해하고, 계속되면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책은 분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료인, 상담자에게 우선적으로 권하고자 한다. 분노 문제를 해결하는데 화병이라는 질병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하면 그간 해결하지 못했던 정서와 질병의 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분노와 화로 인해 고통을 받는 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 분노는 관리가 될 수 있는 감정이다. 분노의 고통을, 화병을 통해 접근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더군다나 분노에 용서와 희망이 더하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 감정으로서의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방 123처방 임상 해설

후쿠토미 토시아키 지음 / 야마가타 유지 편저 / 권승원 옮김 / 20210507
9791191136067 / 신국판 / 400 / 42,000원

가장 재현성이 높은 방식으로
최근 의사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실전 한방 임상 접근법

이 책은 처방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해설은 야마모토 이와오 선생이 1989년부터 열었던 제3의학연구회 강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선생의 저서인 『동의잡록(東醫雜錄)』 1~3권과 『찬영관료치잡화해설(餐英館療治雜話解說)』을 참조했다. 각 처방 해설은 적응증상보다는 그 증상을 만들어 낸 서양의학적 병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었다. 「야마모토 이와오류 한방」은 병태를 파악하여, 거기에 맞는 처방을 투약한다. 여기서 병태파악이란, 서양의학적 병명과 병태 파악을 첫 번째로 하고, 거기에 한방 고유의 병태 파악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양의학적 병명과 병태를 한방치료에 도입함으로써 서양의학과 병태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그 위에 한방 고유의 병태를 추가하게 되면, 앞서 분류한 서양의학적 병태가 다시 몇 가지로 나눠진다. 이렇게 해보면 기존의 서양의학적 병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한방과 가장 다른 점은 서양의학적 병명 병태는 해부학적으로 직접 장부에 연결되기 때문에 전통 동양의학의 음양오행론에 기초한 탁상공론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장상이론(臟象理論)이 필요 없어진다는 것이다.

서양의학적 병태를 공유할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사용할 한방처방의 적용병태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만 한다. 이 책은 한방 고유의 병태 파악에 쓰이는 기허(氣虛)·기체(氣滯), 혈허(血虛)·어혈(瘀血), 수체(水滯)·담음(痰飮), 한증(寒證)·열증(熱證) 같은 용어를 가능한 서양의학적 해부생리학에 기초한 병태로 풀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려하며, 이를 토대로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방처방의 적용병태를 명확히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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