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에서 2명 중 1명은 무릎 통증을 앓고 있다!
처음 무릎 부위에 위화감을 느끼고도 아무 조치 없이 그대로 방치하면 서서히 통증이 강해지고 마침내 계단을 내려가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등의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게 된다. 이것이 ‘변형성무릎관절증’ 증상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무릎관절은 3개의 뼈, 즉 넙다리뼈(대퇴골), 정강뼈(경골), 무릎뼈(슬개골)로 이루어져 있다. 뼈와 뼈 사이에는 연골과 반월판이 있어 무릎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서고, 걷고, 앉는 등 일상적인 수많은 행동에서 무릎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혹사당하고 결국에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그것이 무릎을 자극해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약 8년 전,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했는데, 변형성무릎관절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2530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그 수가 더욱 증가하여 60세 이상 인구에서 2명 중 1명은 무릎 통증을 앓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인 것이다. 나아가 자세히 살펴보면 여성 환자의 수가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통증을 호소하는 남성의 수가 약 860만 명인데, 비해 여성은 약 1670만 명으로 거의 2배에 달했다. 또한 40세 이상의 여성 중 약 60%가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왜 여성이 더 많은 것일까? 남성과 비교해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의 양이 적은 점, 여성 호르몬과의 관련성 등 이미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되고, 그 원인이 밝혀지고 있다. 어떤 이유든 여성에게 무릎 통증은 언젠가 자신의 몸에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인생의 중요 과제인 것이다.

무릎 통증이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나?
비만인 사람은 변형성무릎관절증에 걸리기 쉬운 전형적인 유형이다. 몸무게가 무릎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체내 비만세포에서 염증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나와 근육과 인대에 달라붙어 가벼운 염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것이 무릎의 통증이 오래 가는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 운동이 부족한 사람은 인대와 근육이 경직되어 무릎 주변의 혈액 순환도 악화시킨다. 근력 자체도 저하되어 무릎이 더욱 부담을 받게 된다. 또한 동양인은 약 90%가 O다리여서 무릎관절의 안쪽이 부담을 받기 쉽다. 중장년의 여성은 원래 근력이 약할 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여성 호르몬 감소와 같은 영향으로 무릎의 연골이 쉽게 닳기 때문에 평소부터 무릎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유전과 과거의 경험이 무릎 통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가족 중에 변형성무릎관절증인 사람이 있으면 체질이 유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상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다루는 사람의 경우, 허리뿐 아니라 무릎에도 압력이 가해진다. 가능한 한 좌우 고르게 힘이 분배될 수 있게 의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과거에 운동으로 인해 반월판이나 인대에 손상을 입은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무릎관절이 쉽게 변형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때때로 신발 바닥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신발의 바깥쪽이 닳는다면 보행 중 발의 다섯 번째 발가락 쪽에 몸무게가 실린다는 증거다. 이 경우, O다리가 되기 쉽고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로 전환한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무릎관절의 연골이 닳아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근력이 떨어지고 관절도 쉽게 변형된다. 그런데 진통제와 같은 대증요법만으로는 무릎 통증의 악화를 멈추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자가뜸을 중심으로 스스로 무릎을 치유하는 생활을 제안하는데, 그 일환으로 반드시 주변의 환경을 재검토하도록 한다. 전통적으로 오랜 동안 입식 중심으로 생활해왔다. 밤에는 이불을 펴고 잠을 자고 아침이면 이불을 개 넣어둔다. 낮은 밥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재래식 화
장실을 사용했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는 동작이 많아 자연스럽게 무릎관절을 혹사하는 생활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생활을 바꾸면 무릎이 편해진다.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은 가능한 한 무릎관절이 받게 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으므로 적극적으로 생활 스타일을 바꾼다. 자주 사용하는 화장실은 가능한 한 빨리 서양식으로 개조한다. 이불과 요가 아닌 침대에서 잠을 자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편하게 일어설 수 있다. 좌탁과 이불이 아닌 테이블과 의자를 사용하면 서거나 앉는 행동이 훨씬 편해질 것이다. 소파는 엉덩이가 파묻히는 쿠션감이 강한 타입이 아니라 앉으면 허리가 직각이 되는 제품이 이상적이다. 가구의 교체는 꽤 번거로워 망설여지겠지만 가능한 한 빨리 무릎에 좋은 생활로의 전환을 권장한다. 무릎 통증이 가벼운 사람, 무릎 통증 예비군에 속하는 사람도 지금부터 생활을 서양식으로 바꾸면 무릎관절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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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으려는 수동적 자세가 아니라, 자가뜸을 뜨면서 운동요법으로 무릎이 잘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긴 안목으로 보면 이것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