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아침이 상쾌하지 못하다
일이나 생활상의 문제, 인간관계로 생기는 스트레스 때문에 하루가 끝날 즈음이면 축 늘어지곤 한다. 밤새 잠을 자도 피로가 잡히지 않고 아침이 상쾌하지 못하며, 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반대로 스스로는 느끼지 못하지만 피로에 묻혀 사는 사람도 있다. 축적된 피로는 어깨 결림이나 두통, 권태감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끝내는 더욱 중대한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평상시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가, 갑자기 질환이 생겨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간은 원래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쁜 생활로 자율신경 밸런스가 무너져버리면 이 회복하는 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회복이 늦어지면 더욱 피로가 쌓이고 밸런스가 무너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며, 두 신경이 교대로 몸의 기능을 조절한다. 동양의학에서 이야기하는 ‘음(陰)’과 ‘양(陽)’이 바로 이 자율신경이다. 음양론은 동양의학의 기본 개념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음과 양으로 나누어지며, 음과 양이 늘었다 줄었다 상호 견제해 가며 밸런스를 잡아간다는 사고체계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체에도 음양이 있다. 음과 양의 밸런스가 유지되어야 건강이 지속될 수 있고, 이 밸런스가 무너지면 건강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동양의학의 지혜를 활용! 음양을 조화시켜 단시간에 할 수 있다
음은 심신을 쉬게 하고 윤택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양은 몸과 마음을 활발히 움직이게 한다. 음양을 그대로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에 대입시켜 보면, 부교감신경은 음, 교감신경은 양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율신경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음양의 조화가 잡힌 상태다. 하지만 바쁜 일정이나 개인 생활 등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간단히 바꿀 순 없다. 그렇다보니 정말로 상태가 나빠질 때까지 몸과 마음을 천천히 쉬게 할 시간을 가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음양을 조화시켜 질환을 미연에 방지하며 몸 상태를 조절해 가는 것이 동양의학의 장점이다. 경락과 경혈을 사용하여 몸이 본래 갖고 있는 힘을 높여 주는 케어 방법도 그중 하나로, 이 경락과 경혈을 이용한 셀프케어가 바로 자율신경 치료법이다. 인체가 원래 가지고 있는 낫고자 하는 몸의 힘을 높여 음양을 조화시켜 가는 자율신경 치료법은 바쁜 일상에서도 단시간에 할 수 있다. 스스로 몸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매일매일 건강히 보내는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한다.

에너지 부족으로 혈의 순환도 나빠져 발이 냉해진 것 발바닥에 쥐가 나도 피로 상태
노화에 따라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근육이 많이 당긴다. 그러면 아주 작은 자극에도 발바닥에 쥐가 나곤 한다. 고령이 되면 한겨울 이불 속에 발을 넣고 있을 때 ‘오싹!’ 하고 냉기를 느끼는 것만으로 쥐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것은 뜸으로 혈(血)의 순환을 개선해 주면 예방할 수 있다. 30, 40대인데 종아리가 아닌 발바닥에 쥐가 나는 것은 매우 피로해서 마치 고령자같이 에너지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정신적 피로가 있을 지도 모른다. 에너지 부족으로 혈의 순환도 나빠져 발이 냉해진 것이다. 발바닥에 있는 에너지가 나오는 경혈 ‘용천(湧泉)’을 누르거나 따뜻하게 하여 파워업 시켜보자. 용천이 있는 신경(腎經)은 원래 쉽게 차가워지는 경락이므로 발바닥을 중심으로 따뜻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족욕을 하거나 발목에 따뜻한 수건을 대어 두면 냉증을 잡는데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해보자.

하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심호흡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심호흡을 의식적으로 한다. 반짝거리는 ‘청기(淸氣)’를 코로 들이마셔 몸속 전부가 깨끗한 공기로 가득하게 하여, 몸이 투명해져 가는 듯한 이미지로! 숨을 내쉴 때는 몸속의 탁기(濁氣)를 전부 입으로 내뱉는 느낌으로 한다. 자율신경에는 이런 이미지 트레이닝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좋은 공기를 흡입하여 몸에 돌게 함으로써 건강과 장수를 얻을 수 있다는 동양의학의 사고방식과도 비슷하다. 우선은 7초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가볍게 뱉어내어 몸속을 비우도록 하고, 7초간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쉰다. 그리고 7초에 걸쳐 천천히 숨을 내뱉는다. 이것을 3분간 지속한다. 우울 경향이 있다면 가슴을 쫙 펴지 못하고 7초만으로도 고통스럽다. 7초를 버틸 수 있다면 14초, 21초, 30초로 늘려본다. 14초 심호흡을 2~3분 지속하는 것만으로 상상 이상으로 피곤해 질 것이다. 근육도 사용하므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21초 심호흡으로는 견갑골도 열리며, 뇌도 상쾌해진다.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단중을 누르며 숨을 내뱉자
심포경의 중요 경혈인 ‘단중’은 갑자기 화가 폭발할 때 바로 냉정함을 되찾게 해주는 경혈이다. 단중의 위치는 원래 양 유두 사이지만, 그렇게는 찾기 어렵다. 간단히 가슴 중심선에 위치한 뼈를 만졌을 때 가장 아픈 지점이 단중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울트라맨으로 치면 컬러타이머가 있는 부분이다. 그 통증이 있는 지점을 숨을 내쉬며 천천히 눌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