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암환자

최근 ‘둘 중 하나가 암환자’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암을 앓고 있다. 그런데 과거 선주민
(先住民) 중에는 암환자가 거의 없었으며 2차 대전 이전에는 암이 매우 희귀한 질병에 속했다.
 2차 대전 이전에는 평균 수명이 짧았다고 반박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 사람들이 장수하지
 않았다는 것은 착각이다. 이는 데이터로도 나타낼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지면 형편상 생략한
다. 현재 우리가 사는 환경은 온통 오염되어 있다. 수많은 식품첨가물로 대표되는 화학 물질과
 유해 금속, 여기에 전자파, 방사능, 농약, 유전자 변형 식품, 설탕류 등이 바로 그 원인이다.
 이들을 내가 만든 ‘사회독(社會毒)’이라는 용어로 묶어서 말하자면 우리는 항상 ‘사회독’
에 오염되어 있다. 그리고 오염에 찌들어 있는 우리 몸속 찌꺼기가 암세포로 쌓이게 된다. 달리
 표현하면 ‘암이 몸속에 있는 독을 모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암의
기본적인 성격이다.

‘가짜 암’과 ‘전이’라는 거짓말

‘가짜 암’이란 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암이 아닌 것으로, 방치해도 문제가 없다. 물론 전이도 하지 않는다. 이것은 《암과 싸우지 마라》 등의 저자인 곤도 마코토 씨가 세상을 향해 한 말이다. 나는 가짜 암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겠지만, 그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는 알 것 같다. 의사라는 족속은 늘 오진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병원에서 백혈병이라는 혈액암을 선고받은 내 환자는 1개월 후 백혈구 수치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 또 오진에 휘둘려 ‘가짜 암’을 믿었다가 수술을 하게 된 환자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10년, 20년 이상 방치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일반인들은 그것을 암이라고 생각할까. 암이 ‘전이’되었다는 진단을 받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검사하려고 방사선을 쬐었는데, 그것이 암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검진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도 암환자가 증가하는 한 요인인데, 일반인들은 이러한 정보에 좀처럼 접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광우병이 발단이 되어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고 난리였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때가 지나니 그런 사실은 어느새 잊었는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사실 미국산 쇠고기는 상상을 초월한 먹이로 사육되어 왔다. 그 먹이란 렌더링 플랜트라는 곳에서 동물의 시체를 다지거나 가루로 만든 사료다. 일종의 동족상잔인 셈인데, 이것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되고 있다. 미국에서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최근 렌더링 플랜트의 폐해가 지적되어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먹이가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들어오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또 매우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브라질산 닭고기는 현지인도 먹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브라질산 고기는 좁은 사육장에서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제를 투여함으로써 대량 생산과 조기 출하가 가능해졌다. 미국에서는 2천 년 초에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중지했는데, 바로 그 고기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비싼 수송비를 들여 실어오는데도 왜 가격이 싼지 잘 생각해 보자. 사육 환경도 중요하다. 좁은 우리 속에서 꼭 끼어서 성장한 가축과 목장에서 방목해서 키운 가축 중 어느 것이 건강한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유해한 환경에서 이상한 먹이를 먹는 가축은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중에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성장 호르몬이 투여된 가축도 많을 것이다. 좁은 공간에서 항생제를 투여 받은 육류는 피하도록 하자.

음식보다도 중요한 것은 뭘까

세간의 대체요법 책과 인터넷의 암 정보를 찾아보면 그중 상당히 화제가 되는 것이 음식에 대한 내용이다. 영양, 당질 제한식, 단식, 매크로비오틱, 마그네슘, 당분 등에 관한 다양한 책이 서점에 나와 있다. 그것을 실천하기만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몸을 만드는 것이 날마다 먹는 식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에 적혀 있는 식사요법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효과가 별로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대체 왜 효과가 없을까. 암을 극복한 수많은 환자를 진찰해 본 결과 내가 음식보다 중요시하게 된 것은 자신의 정신이며, 자립성 혹은 자신의 중심축이다. 그리고 왜 암에 걸렸는가 하는 관계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자신의 정신과 육체의 관계, 증상과 정신의 관계, 암이 생긴 장소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식사법만 말한다면 안타깝게도 효과는 별로 기대할 수 없다. 유행하는 식사법이 있으면 바로 달려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암에 걸린 이유가 사람마다 다르듯 식사법도 그 사람에게 맞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사람이란 약한 존재이므로 다른 사람이 좋다고 권하면 정신적으로 빠져서 타인의 판단에 의존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원인을 파악해서 스스로 자신의 길을 결정하게 되면 남들에게 어떤 비판을 받든지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행동하게 된다. 이것은 식사법 이외에 대체요법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암에 걸린 초기에는 충격을 받아 남들의 의견에 의존하지만 치료를 받으면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어야 실제로 암을 극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