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점① 
전 세계에서 사람이 모여 꾸준히 증가하는 인구

우리나라는 인구가 감소해도 경제가 크게 침체하지 않도록 나라가 앞장서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무엇보다 이러한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은 적어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어떠한 선진국에서도 경험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 미국의 인구는 앞으로도 당분간 증가를 계속할 것이다. 2021년 미국의 총인구는 3억 3,291만 명이다. 그리고 꾸준히 증가하여 2050년에는 3억 7,941만 명이 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세계 각국에서 미국으로 사람이 모이면서 이것이 오랜 기간에 걸친 인구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어쩌면 경제력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생각한다. 거의 같은 기간 동안 인구가 감소하는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의 인구는 4,600만 명이나 증가하므로 양국의 경제력이 지금 이상으로 차이가 벌어지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앞으로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 투자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먼저 이 사실을 똑똑히 머릿속에 기억하자. 딱 잘라 말해도 좋지만,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다. 비단 경제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산 형성에 성공하려면 ‘강한 나라’에 돈을 넣어 두는 것이 맞는 것이다.

미국의 강점②
혁신을 육성하는 토양

지금까지 백신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항상 수년의 시간이 필요했기에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에도 그만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논의되었는데, 미국 정부는 2020년 말, 미국의 화이자에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허가를 내주었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기간에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먼저 과거 팬데믹 상황에 놓일 뻔했던 사스(SARS)나 메르스(MERS)라는 또 다른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백신 개발이 조기에 실현되었다는 것을 하나의 이유로 들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가진 혁신적인 기술 개발 능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코로나-19의 백신 개발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암호자산으로 유명해진 블록체인 기술이 있다. 과거 비트코인 보유자 수는 세계에서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논문은 러시아어로 작성된 것이 많았기 때문에 암호자산이나 블록체인에 관해 미국이 독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그 이후 미국의 급격한 반격으로 지금은 미국이 다른 나라를 리드하고 있다. 아니, 이렇게 간단하게 말하고 끝날 내용이 아니다. 미국은 이미 다른 나라보다 세 발 정도를 앞서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이렇게까지 훌륭하게 혁신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규제의 방법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규제하면서도, 혁신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하여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한다. 그 완급 조절이 매우 뛰어난 것이다. 규제를 완화하기만 하면 경쟁 상태가 과열되면서 지나치게 무질서한 환경이 조성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혁신을 촉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미국의 강점③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풍부한 인재

탄탄한 인재야말로 미국의 저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두터운 인재는 미국의 이민 정책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그 나라가 사람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이 없다면, 아무리 적극적으로 이민 정책을 추진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 이민자들이 모이는 것은 그만큼 매력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임이 틀림없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고등 교육에 있어 미국을 능가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전 세계 유학생에
게 인기 있는 대학을 생각하더라도, 스탠퍼드대학,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미국에는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대학이 많이 존재한다. 교육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 모이는 학생은 미래에 세계적인 엘리트로 성장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사귄 친구는 귀중한 인맥이 된다. 그래서 정치나 경제 분야에서 최고를 목표하는 우수한 학생이 점점 미국에 모이는 것이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미국의 유명한 기업가가 반드시 미국에서 태어났다고는 할 수 없다. 구글의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러시아 출신이며, 일론 머스크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이처럼 이민자가 기업을 설립하여 미국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최근의 테크기업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는 1847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설립한 회사이며, 오늘날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40%가 이민자 혹은 그 자녀들에 의해 설립된 기업이라는 통계도 있다.

결국 세계의 돈은
미국을 목표로 한다

미국의 주식 시장은 과거 200년의 역사 속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 그 기간 동안 미국의 주식시장을 통해 투자자에게 지불된 배당금이나 자본 이득은 막대한 금액일 것이다. 또한 미국은 자산 안전성이 매우 높은 국가라는 점에서도 세계의 투자자를 끌어당긴다. 그렇다고 일부 조세 피난처(tax haven)와 같이 계좌의 비밀성이 높고, 온갖 탈세 자금을 빨아들이는 온상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미국은 이런 탈세 자금을 엄격하게 좇는 나라이기에, 재산의 비밀성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와 반대로 미국은 아무리 반미 감정이 심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금융 자산을 확실하게 보전해주는 전통이 있다(유일한 예외는 테러리스트의 자금). 그러므로 미국의 금융 제도는 자산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에게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중국이나 중동 사람처럼 정치적으로 항상 미국과 으르렁거리는 관계에 있는 사람도 오히려 자신의 자산 일부를 적극적으로 미국 은행의 계좌 등에 분산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과 더불어, 앞으로 미국 경제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명확하므로 전 세계의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G7’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의 선진국을 가리키는데, 특히 경제와 투자 관점에서는 G7이 아니라 ‘G1’이라고 해도 좋다. 여기에서 ‘1’은 물론 미국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