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저자는 고교 시절에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는데, 주변의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공부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당시에 저자가 다니던 학교는 대입을 목표로 하는 진학교(進學校, 입시 명문)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1교시 전에 ‘0교시’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그래서 아침에는 대충 7시 반쯤 등교해야 했다. 그런데 한 친구는 등교하기 전에 좋아하는 낚시를 하고 온다고 말했다. 그래서 밤에 일찍 자는가 물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수면시간을 줄일 거라고 말하자 친구는 “너 바보야”라며 이렇게 말했다. “잠을 줄이는 의미를 모르겠어. 왜 인간으로 최소한으로 갖춰야 하는 부분까지 줄여가면서 공부하려고 해” 그 말을 듣고 저자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반신반의했지만 이후로는 수면시간을 줄이지 않는다는 전제로 계획을 세웠다. 신기하게도 물리적으로는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집중은 더 잘 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짧은 시간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습 문제를 반복해서 푸느냐에 몰두한 결과, 지금에 이르렀다.

인풋만 아니라 아웃풋도 중요하다
자기 안에서 정리되어 더 단단히 자리잡는다

공부할 때는 암기와 같이 인풋하는 작업도 중요하지만 워크북을 풀거나, 시험에서 답을 구하는 아웃풋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웃풋을 해야 비로소 인풋한 것이 자기 안에 뿌리내렸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풋을 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워크북을 푸는 것이다. 그 외에 ‘누군가에게 가르쳐 준다’는 방법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깊게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머릿속이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기 어렵다. 또 이것은 자신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줄 기회를 만들기는 참 힘들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가르쳐 준다고 가정’하고 아웃풋을 내는 방법을 자주 쓴다. 가르쳐 줄 상대가 아무도 없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척하며 공부한 내용을 소리 내어 말해본다.

공부 울렁증을 없애려면 친해지는 것부터
수학을 잘해서 나쁠 건 절대로 없다고 생각

저자는 대학에서 교육학부 초등교육과를 나왔고 수학을 전공했다. 원래는 수학을 잘하지 못했으나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에게 배우고 나서 수학에 자신을 갖게 되었다. 그런 기억이 있어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들도 수학에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매일 거실과 목욕탕에서 놀이 삼아 수학적 머리를 쓰는 게임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전부 몇 개일까”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아들이 답을 맞히면 크게 칭찬해 주는데 그러면 신이 나서 “한 번 더 하고 싶어!”라고 외친다. 그렇게 해서 이런저런 문답을 주고받으며 어느 정도 아들의 기분이 좋아질 때쯤, 일부러 어려운 문제를 낸다. 그러면 문제 놓친 걸 억울해하며 손을 번쩍 들고 다시 도전한다. 이것이 아들이 ‘아빠가 내는 수학 게임 재미있어!’라고 말하는 비결이다. 지금까지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나 수학 알레르기가 있는 어른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까웠다. 개인적으로 수학을 잘해서 나쁠 건 절대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들도 일단은 수학 울렁증을 갖지 않게 수학과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어떤가? 이러한 접근방식이 여러분이 하는 공부와도 통하는 데가 있지 않는가.

노트에 필기할 때 주의해야 할 것?
법칙을 정하고 일러스트도 넣는다
미래의 자신을 위해 노트에 필기한다

선생님에게 제출할 때도 있지만, 모든 노트는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자신을 위해 작성하는 것이다. 노트를 작성한다면 미래의 자신이 봤을 때, ‘이걸로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노트를 만들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중에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노트여야 한다는 점이다. 즉, 다시 보고 싶은 곳을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검색이 편리한 노트여야 한다. 그런 노트를 만들려면 가령 ‘주제나 표제는 매번 페이지 상단, 그것도 왼쪽 위에 적는다’라고 자기만의 법칙이 있어야 한다. 매번 주제가 노트 왼쪽 상단에 쓰여 있으면 보기 편하지 않을까? 이 책도 그렇지만 책이나 교과서도 주제가 되는 표제는 대체로 같은 곳에 배치되어 있다. 그렇게 자기만의 책과 교과서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노트 필기를 한다. 노트를 휘리릭 넘겼을 때, 늘 주제와 표제가 같은 곳에 오도록 왼쪽에 고정시켜 놓는다. 노트 필기가 어중간한 지점에서 끝나면 다음 주제를 필기할 때는 새로운 페이지에서 시작한다. 단락을 단원별로 지을지, 수업 별로 지을지는 각각 자신이 쓰기 편한 대로 정하면 된다.